수태볼에 곰팡이가 하얗게 피었다면 식초나 락스를 연하게 타서 뿌리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가정에서 흔히 쓰는 식초나 락스는 강한 산성이나 염기성 성분으로 식물의 뿌리나 조직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어 치명적 위험이 된다.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수태볼을 완전히 말린 뒤 상태를 관찰하고, 필요 시 원예용으로 승인된 안전한 살균제를 묽게 희석해 천천히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식엽의 겉면에 하얀 솜털 같은 가루가 잔뜩 묻어 있는 경우는 단순한 더러움이 아니라 식물이 햇빛과 수분 증발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중요한 보호막이다. 이 보호막을 잃게 되면 잎 표면이 화상을 입거나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지므로 물티슈나 걸레로 박박 닦아내어 제거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잎 표면의 솜털은 자연스럽게 남겨 두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잎 끝부분이 자꾸 까맣게 타들어가며 마르는 현상은 과습의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토양 속의 수태볼이 너무 오랫동안 젖어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하면 잎으로 물을 끌어올리는 기능이 망가져 끝부분부터 손상되며 흑화가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물주기를 즉시 중단하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로 옮겨 서큘레이터 바람을 이용해 수태 속까지 말리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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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행잉플랜트 박쥐란 키우기, 장마철 습도와 통풍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