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덴드론 제나두는 넓고 깊게 갈라진 잎이 매력적이며, 건강하게 자라려면 흙의 통풍과 배수가 매우 중요하다. 흙은 포실하고 가벼워야 하고, 보통 시중 상토나 배양토의 반을 먼저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굵은 마사토나 난석, 바크, 펄라이트 등 물 빠짐을 도와주는 재료로 채운다. 뿌리가 쓴 낡은 흙을 제거하고, 덩어리 지지 않는 가벼운 질감이 되도록 손으로 살살 다진 뒤 흙이 부서지듯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면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기존 화분에서 분리할 때 건강한 굵은 뿌리를 확인하고, 검은 뿌리나 썩은 뿌리는 소독된 가위로 깨끗하게 잘라낸다. 새 화분 바닥에는 굵은 난석으로 배수층을 만들고 중앙에 식물을 세운 뒤 흙으로 차곡차곡 채운다. 흙을 채울 때는 흙을 꾹꾹 누르기보다 옆면을 가볍게 두드려 공기가 통하도록 하고, 흙이 묽게 뭉치지 않도록 한다.
분갈이 직후에는 식물이 적응과 회복 시간을 가지도록 밝은 그늘에서 며칠 쉬게 하는 것이 좋다. 뿌리가 새 흙에 적응하는 동안 과하게 직사광선을 피하고, 이후에는 점차 밝은 간접광으로 옮겨가며 잎과 줄기의 활력을 회복한다. 잎이 무름병으로 이어지지 않게 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물을 주고, 물은 한 번에 충분히 흠뻑 적셔 밑구멍으로 맑은 물이 흐를 정도로 준다. 물을 준 뒤에는 받침대에 고인 물을 바로 제거해 뿌리의 숨통을 확보한다. 잎은 넓고 통풍이 잘 돋보일 수 있도록 공기가 순환되도록 창문을 자주 열어 주거나 선풍기로 간접 바람을 만들어 주면 좋다. 식물이 밝은 창가로 옮겨지면 잎이 더 선명하게 갈라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무름병 예방을 위해서는 배양토와 바크, 펄라이트의 비율을 충분히 조합해 흙의 물 흐름과 공기 순환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분갈이 후에는 식물이 지친 상태이므로 일정 기간 직사광선을 피하고 밝은 그늘에서 휴식하게 하며,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물 주기를 느리게 유지한다. 분갈이 시점에서 가장 아랫부분의 낡은 잎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은 뿌리의 적응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잎 전체가 누렇게 변해 수분이 다 빠질 때까지 기다린 뒤 밑동을 잘라내면 화분이 다시 단정해진다. 잎에 먼지가 쌓였을 때는 물티슈를 이용하기보다 미지근한 물에 적신 천으로 결을 따라 부드럽게 닦아 주는 것이 안전하고, 가끔은 샤워로 앞뒤를 씻어 주어도 된다. 새순이 나오지만 잎이 둥글고 밋밋하게 보일 경우에는 햇빛이 충분하지 않은 신호이므로 밝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 잎이 갈라지는 특성을 살려 주면 된다. 이러한 관리로 제나두의 잎이 건강하게 자라며 실내 공간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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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필로덴드론 제나두 분갈이, 무름병 막는 흙 배합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