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베란다에서 자라는 감귤류 나무의 잎이 대량으로 떨어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광합성 활성이 떨어지는 환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햇빛이 충분하지 않거나 장마로 인해 직사광선이 차단되면 잎은 노랗게 변하고 생존을 위해 오래된 잎부터 먼저 떨어뜨리려 한다. 해결 방안으로 화분을 베란다 창틀에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옮겨 하루 최소 6시간 이상 직사광선을 확보하고, 장마 기간에는 실내 조명을 활용해 광량을 보충한다. 또한 광량이 한쪽으로 치우쳐 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화분 방향을 180도 돌려 균형 잡힌 수형을 유지한다.
다음으로 과습과 배수 불량이 잎 탈락의 급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흙 속에 물이 고이면 뿌리가 산소를 부족하게 흡수해 부패하기 쉽고, 잎 끝이 갈색으로 타들어가거나 잎이 힘 없이 떨어진다. 물을 줄 때는 흙 속에 손가락을 3cm 깊이 찔러 안쪽까지 말랐는지 확인한 뒤 흠뻑 관수한다. 흙이 축축하고 배수가 좋지 않다면 펄라이트가 섞인 새로운 흙으로 분갈이가 필요하다.
실내 공기 순환과 온도 관리도 중요하다. 창문을 열어 공기를 흐르게 하고 바람이 강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공기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 에어컨 바람은 차갑고 직접 닿으면 냉해를 일으켜 잎이 떨어지므로 화분 위치를 바람으로부터 피신시키고, 가능하면 베란다 안쪽이나 커튼 뒤쪽으로 이동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곰팡이와 해충 번식을 촉진하므로 아침저녁 환기가 필수다.
해충 관리도 필요하다. 날벌레류 번식으로 뿌리파리 유충이 발견되면 친환경 살충제와 끈끈이 트랩으로 유충과 알을 함께 제거한다. 또한 영양 공급이 부족해 잎 가장자리가 아니라 잎 내부가 노랗게 얼룩지면 질소나 마그네슘 부족이 의심되므로 묽은 액체 비료로 보충한다. 흙이 오래되어 산성화되었거나 뿌리가 꽉 차면 분갈이가 필요하다.
무리한 가지치기는 피해야 한다. 잎이 모두 떨어져 앙상해진 상태에서 가지를 잘라내면 식물이 큰 스트레스를 받아 생존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완전한 안정이 올 때까지 물만 주며 기다리고,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하면 약간의 가지 정리를 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저마다의 상황에 맞춘 관리가 잎의 건강과 수형 회복에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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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베란다 레몬트리 키우기, 여름철 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