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꽃의 수정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는 아침 해가 떠 있을 때 활짝 핀 수꽃의 꽃잎을 젖힌 뒤 암꽃 가운데에 노란 꽃가루를 톡톡 문질러 인공수정을 해주면 된다. 도심의 텃밭처럼 벌과 나비의 활동이 적거나 비가 자주 와 곤충 활동이 둔화될 때 자연 수정이 실패하는 일이 많으니 이 방법으로 간단히 열매가 맺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며칠간 기다리면 암꽃 아래에 열매가 탁구공만큼 커지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아들줄기 두 개만 남겨 두고 나머지 줄기에서 불쑥 자라나는 손자줄기는 발견하는 즉시 가위나 손으로 가볍게 떼어내는 것이 좋다. 손자줄기를 두면 잎사귀가 엉켜 통풍이 잘되지 못하고 영양이 필요 이상으로 분산되어 영양값이 떨어지며, 멀쩡한 열매로 자라야 할 양분이 낭비된다. 정기적으로 밭을 찾을 때마다 아들줄기 옆의 곁순들을 모조리 다듬어 주면 수박 포기가 더 시원하고 단정하게 자랄 수 있다.
열매를 받쳐줄 양파망이 없을 때의 대안으로는 마트에서 구입한 과일의 부드러운 하얀색 완충 망을 아래에 받친 뒤 노끈으로 지지대에 묶어 주면 좋다. 또한 쓰지 않는 깨끗한 헝겊이나 천을 넓게 잘라 열매 아래를 편안하게 받쳐주면 약한 줄기가 꺾이는 것을 안전하게 막아 준다. 주변 재료를 활용하는 이 방법은 수박의 건강한 발육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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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텃밭 애플수박 키우기, 수확량 두 배 늘리는 순치기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