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사 출신으로서 의료전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일형 변호사입니다. 오늘은 신장 부분절제술 이후 수술 합병증이 방치되어 결국 장루(인공항문) 조성술까지 받게 된 의료소송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의뢰인 보호를 위해 주요 사실관계는 유지하되 일부 내용은 각색하였습니다. 사건 개요 — "많이 걸으세요"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A씨는 담낭절제술 후 경과 관찰 중 시행한 복부 CT에서 좌측 신장에 종양 의심 소견이 발견되어 로봇 보조 복강경하 부분 신장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당일은 큰 이상이 없었고, 식이도 정상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술 사흘째부터 상황이 빠르게 달라졌습니다. 38를 넘는 고열과 오한이 이어졌고, 복부 팽만이 심해져 관장을 시행해도 가스 하나 나오지 않았습니다.
배가 단단하게 굳어 물조차 마시기 힘든 상태가 되었고, 혈액검사에서 CRP(염증 수치)는 기준치(0.5/dl)를 훨씬 웃도는 40/dl까지 치솟았습니다. 수술 후 약 1주일째 시행한 복부 CT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