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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닭다리와 밥으로 심플하게 먹었다

 오늘 점심은 닭다리와 밥으로 심플하게 먹었다

배고프지만 차려먹기는 너무 귀찮은 상황이 계속된다. 요리 쪽 능력치가 부족하고 흥미도 없어 차려먹는 것보다 누가 차려주는 걸 기뻐하게 된다. 그래서 혼자 밥을 해먹는 일은 늘 힘들고 지금도 다이어트나 건강 이야기가 나오면 필연적으로 규칙적인 식사에 대한 압박이 따라온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챙겨야 한다는 말이 늘 입에 오르내리지만 귀찮음은 여전하다.

다행히 냉장고에는 미리 해둔 밥이 있어 전자레인지에 돌려 해동하는 방식으로 해결한다. 냉동 밥은 30초로는 감당되지 않아 1분 30초 이상 돌려도 다 해동이 안 될 때가 많다. 그래서 요즘은 3분 정도로 시간을 고정해 돌리는 편이다. 닭다리도 미리 해동했어야 하지만 귀찮은 마음에 뜨거운 물에 살짝 담가 두었다가 역시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뚜껑을 덮고 완성한다.

오늘의 점심은 닭다리와 밥으로 간단하게 구성된다. 닭다리가 은근히 짭잘해서 밥 반찬으로도 제법 괜찮다지만 배가 고파서 닭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밥까지 함께 곁들여 먹게 되는데 의외로 맛이 잘 어울려 생각보다 만족스럽다. 귀찮음이 불러온 시도가 의외로 잘 먹히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그러나 의외의 더 큰 고충은 설거지다. 다 해둔 탓에 설거지 거리가 많지 않다는 위안이 남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부담은 있다. 이렇게라도 밥을 꾸준히 챙겨 먹기로 해서 오늘도 한 끼를 완성한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도 귀찮음과의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작은 시도들이 의외로 긍정적인 결과를 남긴다는 점이 위안을 준다.

# 밥대충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