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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고 먹는 치킨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산타고 먹는 치킨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아침에 생각해도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갑자기 등산이 가고 싶어져 올랐다.
근데 저질체력에 한 번 놀라고 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또 놀랐고 정상에 오르니 더워서 총 3번이나 깜짝 놀랐다.

그 사이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더위에 대비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집에 와서는 완전히 나른해져 요리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운동을 하러 나간 보상으로 간만에 치킨을 주문했고, 순살은 식감이 뻑뻑해 불편하니 뼈 있는 치킨으로 선택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뼈 있는 치킨은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가 불편하고 애매해서 항상 맨손으로 먹는 습관이 있는데 어머니가 비닐장갑을 추천해 주셨다.
그 생활의 지혜에 고개를 끄덕였고, 이번에 주문한 건 60계 치킨이었다고 한다. 연예인 이영자가 한창 핫하게 광고하던 메뉴로도 유명하다.

한 마리로 부족해 두 마리를 주문했더니 배달 포함 대략 4만 4천원 정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치킨을 먹기 전 손 씻는 것 외에도 무가 함께 동봉되어 나오는데 비닐을 살짝 벗겨 물을 빼줘야 먹기가 편하다.

막 도착한 치킨의 냄새가 벌써 모락모락 풍겨 당장 먹고 싶었지만 무를 빼지 않으면 불편하니 미리 준비해 두었다고 한다.
포장을 풀자마자 퍼지는 맛있는 냄새에 두 배로 더 기대감이 커졌고, 갓 나온 치킨 냄새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시장 소리에 자극을 받듯 몸을 움직이고 나서 치킨을 먹으려니 더 맛있게 느껴졌고, 그렇게 한바탕 치킨을 정신없이 먹었다.
두 시간 뒤에 또 배가 고파 접시에 담아 방에서 2차로 먹었고, 어지간히 움직였나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시 비닐장갑을 끼고 한 끼를 더 맛있게 먹은 뒤, 간장은 간장치킨과 호랑이치킨으로 선택했다는 사실도 전해진다.
새로운 신 메뉴도 나왔다고 하지만 이번엔 익숙한 맛을 선택해 맛보고 싶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입 안과 속까지 깔끔하게 씻어주는 콜라로 마무리했고 맥주 대신 콜라나 사이다가 입맛에 더 맞았다고 한다.
남은 뼈는 옹기종기 모아 쓰레기봉투에 버렸고 뒷마무리까지 완벽했으며, 등산 후의 치킨이 이런 기분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다.

다음엔 신메뉴를 도전해볼 예정이라고 마무리했다.

# 60계치킨 # 간지치킨 # 호랑이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