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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싱거울 때 김을 넣어보세요

 떡국 싱거울 때 김을 넣어보세요

오늘의 메뉴는 떡국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둔 날씨가 영하 7도에 육박해도 따뜻한 한 끼를 원하게 된다. 몸을 따뜻하게 하려 이불을 벗고 밖으로 나갔지만 바깥 공기는 더욱 싸늘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 보일러를 더 올리고 밥을 준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떡국은 따뜻한 국물이 먼저 생각나게 했다. 밀떡과 쌀떡 중에서 작게는 차이가 있지만 밀떡이 좀 더 부드럽다는 취향이 있다. 그래도 떡국에는 동글동글한 쌀떡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떡을 불리려 물에 담아놓으려다 보니 방부제가 들여다보이는 모습이 보였고, 바로 넣기보다 접시에 걸러서 방부제 튀어나오면 다시 넣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떡의 양 조절이 어려운 부분으로 남아 있었는데, 대접에 떡을 담아 물에 잠긴 정도의 비율로 1인분을 가늠하는 팁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불린 떡으로 국을 끓이고, 사골 국물에 파를 더하니 금방 그럴듯한 떡국이 완성됐다. 다만 불 조절이 한두 번은 미스였는지 떡이 조금 퍼진 모습도 보였다.

손님에게 대접할 때는 모양을 신경 쓰는 부분도 있었고, 이때는 비주얼보다 맛이 더 중요한 점으로 남았다. 싱거웠던 간은 김을 넉넉히 얹어 해결했다. 김은 잘게 잘려 3~4개 정도를 부숴 올려 두었고, 위에 올린 김의 소금으로도 간이 맞아 풍성한 맛이 났다. 국물에 넣고 함께 먹는 김도 다채로운 식감을 더해 주어 만족스러웠다. 남은 김은 떡과 함께 싸 먹으면 바삭한 식감과 쫄깃한 떡의 조합이 한층 돋보였다.

톱니처럼 변하는 겨울철 입맛에 떡국은 꾸준히 어울렸다. 떡은 미리 요리할 양만 빼두고 나머지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확인됐고, 겨울이라 다행히 금방 상하지는 않았다. 여름이 다가오면 보관 방식의 주의가 더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남았다. 추운 날에 떡국은 강력히 추천되며, 특히 김과의 궁합은 언제나 돋보이는 천상의 조합으로 여겨진다.

# 김 # 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