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토요일. 얇은 미러 커튼 만 달았을 때는 새벽 5시만 되어도 저절로 눈이 떠졌는데, 지난달 암막 커튼을 단 이후로는 새벽 5시가 뭐야, 저녁 5시까지도 잘 수 있을 것 같다.
그나마 평일엔 아침 배웅한다고 한 번은 눈이 떠지는데, 주말은 짝꿍이 거실에서 부스럭 거려야 겨우 눈이 떠질락 말락. 이날도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이불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전날의 숙취 (※혼술을 얼마 못했을 뿐이지 짝꿍이 돌아온 뒤 술을 안 마신 건 아니다)를 신라면으로 다스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12시. 더 이상 지체하면 올해 단풍 보기는 물 건너갈 것 같아, 무거운 몸을 일으켜 집을 나선 시간은 이미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근데 우리 어디로 가는 거야?' '바람만이 아는 곳으로' '이종범 코치 아버님만 아시는 곳?
하하하.......' 이때까진 몰랐다.
그 말이 진짜가 될 줄은. 화미치키 번즈에 화미치키를 끼워 먹어봄 금강산도 식후경 이랬다.
신라면에 계란 반숙까지 든든하게 먹었다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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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일본/여행] 단풍놀이 : 치치부 케곤노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