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꼬마빌딩을 매도하셨다. 나이가 많으셔서 더 이상 관리를 하시기 힘들어서라고 한다.
자식에게 본인 자산에 대한 이야기를 정확히 하신 적도 없고, 아버지와 오랜 기간 대화를 잘 하지 않았기에 나 역시 여쭤 본 적도 없다. 어느 날 건물 매도에 문제가 있다고 와서 도와 달라고 하신다.
휴직 기간 특별히 할 일도 없었던 나는 아버지를 모시고, 계약자와 만난다. ‘문제가 있다’라..
그 자리에 10여분만 앉아 있다 보니 무엇이 문제인지 금방 알 게 되었다. 건물 매수/매도를 하는 자리인데, 아버지는 본인의 주특기인 “내가 누구를 아는데…” 레파토리만 읊고 계시고, 보청기를 끼심에도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듣지 못 하시니, 본인 말씀만 계속 하시다가 다들 도둑놈이라고 역정만 내고 계신다.
아흔살 할아버지의 일제 시대, 6.25시대 이야기를 자식도 아닌 남들이 들어줄 리도 만무하고 (자식도 안 듣는데), 특히나 돈이 오가는 자리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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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056 투자 7 - 건물 매매 현장 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