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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의 인간 관계, 때론 멀어지자.

 32살의 인간 관계, 때론 멀어지자.

벌써 2번이나 다녀 온 호암미술관에서. 6월부터 만 나이가 적용됐다.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나는 만으로 30살이 됐지만, 20대로 돌아갈 순 없어서일까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그저 숫자만 바뀌었을 뿐이다. 30대에 접어든 나에게 20대와 어떤 점이 달라졌냐고 묻는다면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라고 말할 것이다. 지금 보면 20대엔 관계에 조금 더 열심이었다.

남이 바라보는 내가 어떨지 상상하며 그 틀 안에 나를 맞추고, 타인의 기준을 충족시키려 나답지 않게 행동하곤 했다. 상처받는 관계임을 뻔히 알면서 미련히도 그 관계를 유지하려 했다.

관계가 틀어지는 일이 오롯이 나의 부족함 때문만은 아닌데 감당하지 못할 모든 관계들을 지키려 했다. 코닥 펀세이버로 찍었다c 여전히 인간관계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의 상태를 먼저 헤아릴 수 있는 지혜가 30대의 나에게 생겼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파이를 넘어선 관계와 때로는 멀어져도 괜찮다는 지혜와 그것을 행...

# 일회용필름카메라 # 코닥펀세이버 # 호암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