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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기억들

 순간의 기억들

잠이 오지 않아 새벽에 잠깐 바깥공기를 쐬러 나갔다. 걷고 있는데 문득 머릿속에 한 장면이 나타났고 그게 나처럼 느껴졌다.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 기억나는 대로 그렸지만 짧은 순간은 이미 흐릿해져 다소 왜곡된 그림이 되었다. 떠오른 대로 온전히 그려내진 못했어도 그 기억을 '존재시키기' 위함이었으니까 괜찮았다.

자다 잠깐 깨셔서 물 한 컵만 가져다 달라는 엄마의 부탁에 갖다 드리고 물을 마시는 엄마를 잠시 기다렸다. '고맙습니다'라는 애교 섞인 엄마의 말투는 왠지 모르게 평소보다 와닿았다.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 각자의 방식으로 애쓰는 사람들. (...) 말하기 전에 그림이 되어 튀어 오르며 다가오는 어떤 순간도 있고, 말로 이야기로 주절주절 떠들고 싶은 순간도 있다. (...)

내밀하고 사소한 순간을 기억에 새겨, 내가 사랑했던 혹은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을 내 몸속 어딘가에 보듬고 싶은 순간이 있다. (...) 말보다 빨리 빛으로 떠오르는 것들은 그림으로 그리고, 사소하고 내...

# 배미정아는여자 # 프로크리에이트 # 프로크리에이트브러쉬

원문 링크 : 순간의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