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1] 요즘 자기 전에 한 편씩 읽고 있는 <브랜드 인문학>의 구찌 편에서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다.”라는 글귀을 보았다. 왜?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 몇 번이고 반복해서 구찌 편을 읽었고,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산업혁명 이후 전례 없는 풍요를 누리던 영국은 19세기에 접어들며 기계가 인간을 대신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당시 십 대 후반에 불과했던 구찌Gucci 의 창업자 구초 구찌도 불안한 산업화 흐름에서 자연과 과거에 대한 향수를 떠올린다. 자연은 생명의 약동과 변화 그 자체로 인간의 크고 작은 영감의 원천이 된다.
그는 장인정신과 자연주의, 그리고 복고주의를 구찌의 모토로 삼는다. 이후 구초 구찌의 첫째 아들 알도는 ‘아르데코Art Deco’ 양식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딴 로고(GG)를 만든다.
아르데코란 기본형의 반복, 동심원, 지그재그 등 기하학적 추상을 문양으로 사용하는 예술 양식이다. 역사학자 베비스 힐리어는 아르데코를 “비대칭보다는 대칭을,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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