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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7월 끝나셨고...

 오케이, 7월 끝나셨고...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늘 강조하듯, 여러 핫플과 음악이 어우러진 나날의 기록이 남는다. 남영동의 초원에 다녀와 먹는 데에 집중하는 사이 사진은 덜 남았고, 고기도 맛있었으며 내장탕이 킥이 있었다는 기억이 남는다. 저녁에는 디제잉이 벌어지는 펍으로 보였고, 조명이 예뻐 글씨를 쓰는 방법도 나눌 만큼 분위기가 좋았던 날로 남아 있다. 상해 생각이 떠올랐고 과거에 갇혀 산다는 생각도 잠시 스쳤다. 얼그레이 하이볼의 맛은 대체로 익숙하단 느낌이 남았고, 친구가 좋다고 했던 문구 No Rules Just groove가 떠올랐다. 술에 취했다가 이틀간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여름날의 풍경 속에서 아이파크몰의 굴레가 다시 시작되었다는 느낌과 함께 조용히 울컥한 기억도 있다. 조명에 매혹되어 찍은 사진들, 타르틴의 붐빔이는 늘 사람이 많았고 건강식답게 맛은 좋지만 양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남았다. 한편으로는 여름의 더위를 견디며 체력을 다져 내년 여름에는 뇌를 빼고도 누릴 계획이 북적이는 상상으로 다가왔다. 아이스크림에 대한 간절함은 여전하고 근처에서 조각난 기억처럼 남아 있던 조동아리의 오픈 소식도 떠올랐다.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친구의 존재가 고마웠고, 토마토 바질 어저고의 맛은 아예 마시지 말라는 평가로 남았으며 선생님 앞에서 울고 진정하러 간 일도 스쳐 지나간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라앉는 감정도 있었지만, 아직은 밝고 다짐도 남는다. 바람과 하늘이 예쁘게 물들던 날, 여름 날씨를 만끽하며 건강한 삶을 준비하는 마음이 커졌다. 7월 기념으로 작은 적금도 시작했고, 앞으로의 달들이 더 분홍빛과 보랏빛으로 물들기를 바라며 8월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한다. 끝으로 아이파크몰의 굴레가 다시 찾아오는 날에도 작은 행복들이 쌓이길 기대한다.

# 7월 # 안농 #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