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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색깔

 각자의 색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한 친구의 색이 짙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렸을 때는 다 비슷비슷한 색인 느낌이었는데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진 느낌?

나이를 먹다 보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자의적으로 혹은 타의적으로 성격이 바뀌었겠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 옆의 친구를 봤는데 아 이 친구도 자기만의 색으로 짙어졌구나.

한번 인식하기 시작하니까 그 자리의 친구들이 너무나 독특해보였다(positive). 개 중 나랑 가장 비슷하다 생각한 친구도 놀랄만큼 나랑 색이 달랐다.

그 색의 결은 비슷했지만. 어렸을 때는 여러 색의 가능성이 있는 캔버스랄까?

아직 색이 확정되지 않은. 투명한.

그러나 옆의 색에 쉽게 물들어 가는. 근묵자흑이라 했는가.

아직 흑색에 물들기 전. 아이들은 여러 색을 전부 포용할 수 있는 투명한 공간이었다가 생각이 커갈수록, 경험이 쌓여갈수록 색이 켜켜히 쌓여간다.

그러다 내 생각이 또렷해질 때쯤이면 나만의 색으로 고정된다. ...

원문 링크 : 각자의 색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