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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건과 관련하여 (영화 제보자들 후기)

 황우석 사건과 관련하여 (영화 제보자들 후기)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사건, 한 때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거대한 사건이다.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의학계와의 연관보다는 언론의 기능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생뚱맞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 사건을 보며 몇 달 전에 있었던 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이 떠올랐다. 한강 의대생 사건이 터지고 나는 몇 가지 악순환의 고리를 발견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사건을 보다 자극적으로 생각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음모론이 싹트게 되고, 언론에서는 이를 이슈화시키기 위해 그것을 기사로 싣는다. 그리고 그 기사를 본 무지한 사람, 혹은 진실따윈 아무래도 상관없고 믿고 싶은 것을 믿는 사람들이 그 기사를 믿는다.

그렇게 불어난 사람들에 의해 음모론은 더 커지고, 그것이 다시 후속 기사로 나오며 진실과는 멀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내가 충격을 받았던 것은 악순환의 고리가 아니다.

나는 한강 의대생 사건을 경험하며 자극적인 음모론을 조장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믿으며 신봉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