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고민을 했다. 재미 없었던 책들은 그냥 독후감을 쓰지 말고 넘길까.
그러다가 그냥 쓰기로 마음 먹었다. 재미없었다는 기록도 일단은 기록이니까.
결론적으로 뭐, 재미 없었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재미 없었던 책들은 짧게, 재미없었다고 남길 예정이다.
그럭저럭 재미는 있었으나 읽은 보람이 있느냐 하면 그건 딱히 그렇지 않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리 재밌지도 않았던 것 같다.
지난번부터 느끼는 감상이지만 하루키의 소설은 나와 그닥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느낀 바도 별로 없었다.
후반부에서 옐로서브마린 소년이 도시로 가는 것을 도와도 될지 고민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 갈등이 내겐 자살을 도와도 되는지의 문제와 비슷해보였다.
도시와 벽은 유독 다른 문학작품보다 웹소설 느낌이 많이 났다. 그리고 성적인 묘사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도대체 왜 맥락도 없는 성적인 묘사를 자꾸 삽입하는지 모르겠다.
불쾌하다기보다는 흐름을 탄 몰입이 박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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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