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도 무슨 이벤트라고 30ml 만원에 맛봤다. 로크리에 대해서는 현재 떠오르는 신생증류소, 정도로밖에 알지 못하는 상태로 마셨다.
사실 나는 로크리가 독립병입자인 줄 알고 있었다. 향을 맡아보니 얘도 특이하다.
우선 시큼한 향에 당황했다. 유산취라고들 하던데 유산취가 뭔지 몰라서 넘기겠다.
다른 사람들의 시음 후기를 보니 꽃향기라는 말이 있던데, 내가 느끼기에는 조금 다르다. 꽃향기라기보다는 야생화를 꺾으면 날 법한 풀비린내에 가깝다.
올로로소 특유의 간장 향과 독특한 향신료 냄새도 섞였다. 향은 그닥 내 취향이 아니다.
그런데 막상 맛보니 아찔할 정도로 강렬하다. 진짜 존나 맛있다.
드로낙에서도 충격을 먹었었는데, 드로낙을 극한까지 농축시킨 듯한 맛. 하기야 CS 60도에서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다.
그 동안 엔트리 급 위스키를 주로 마셔서 몰랐는데 피니쉬가 이리도 길게 이어지는 위스키는 처음 먹어봤다. 재미있게도 처음 머금었을 때는 갈변한 사과나 말린 오렌지와 같이, 과일과 건과...
원문 링크 : [위스키] 로크리 cs 배치2 시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