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자연선택설만을 신봉하던 중고등학생 때의 나와는 달리 이제는 생물 진화의 기작이 자연선택설 하나로 설명되지 않음을 안다. 그러나 아무래도 가장 저명한 동시에 설명이 용이한 이론이다보니 특정 생물의 특성에 대해 사고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자연선택설일 수 밖에 없다.
흥미로운 글을 본 적이 있다. 곤충의 식감이 궁금해서 찾아보던 와중 곤충은 겉이 바삭하고 속이 촉촉한데, 인간이 튀김과 같은 식감을 선호하는 이유는 진화적으로 오랜 기간 곤충을 섭취해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이었다.
그렇다면 인간이 부들부들한 감촉을 좋아하는 이유도 자연선택적으로 설명이 가능할까? 부들부들한 감촉이 자연에 존재한다면 필연적으로 동물의 털가죽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개체로서의 전투력이 처절하게 낮는 초기 인류가 살아있는 짐승을 일상에서 접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할 리가 없다. 따라서 아마 초기 인류는 죽은 짐승의 털가죽을 입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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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인간이 부들부들한 감촉을 좋아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