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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상담 권유를 받았던 이야기

 정신상담 권유를 받았던 이야기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부모님께서 학교로 불려가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해야했던 적이 있었다.

담임선생님은 조심스레 아이가 정신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병원을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는 시간에 아이가 너무 기괴한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었다.

기억을 더듬어봐도 그 당시에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은 다 비슷비슷했다. 여자아이들은 눈에 별이 들어간 공주가 핑크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림, 남자아이들은 공룡이나 자동차, 그리고 그 외에는 대체로 가족들과 웃고 있는 그림이 전부였다.

그 가운데에 걸려있는 내 그림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담임선생님께서는 내 그림을 가져다가 부모님께 설명해주셨다.

하늘은 검은 크레파스로 덕지덕지 칠해져있었고 그 가운데에는 검은 태양이 죽어 있었으며 밑에는 죽은 나무들이 깔려있고 돈이 쏟아지는 하늘 아래서 사람들이 웃고 있는 그림인데, 무슨 생각으로 그린 건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핑크공주와 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