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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여행

 오타루 여행

눈이 내리는 홋카이도의 설경과 노란 등불이 달빛과 뒤섞여 수면 위를 흐르고 수증기가 겨울공기를 덥히는 눈 덮인 노천온천 내가 그린 홋카이도는 이런 느낌이었다. 사실 오래전부터 꿈꾸던 여행장소는 아니었다.

조준형이 군대 가기 전에 눈 내리는 홋카이도를 언급했던, 그러니까 1년 정도 전이 첫 시작이었다. 사실 홋카이도보다는 스위스나 호주, 이탈리아 등이 가보고 싶었는데 홋카이도 여행 비행기를 예약하자마자 다음날 집안 문제가 생겨 12시간 만에 전부 취소했었다. 2022년 12월은 악재가 서너 개가 잇따라 덮치는 바람에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고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게 되었다.

살면서 지금까지 본 아버지의 모습 중에서 가장 힘겨워보이셨고 이러한 시기에 내가 고작 예과가 막바지라는 이유로 여행을 다닐 수는 없었다. 그 동안은 와닿지 않았지만 나는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부모님께 큰 힘이 되어드릴 수 있는 집안의 정신적 지주였다.

그렇게 두 달 정도를 거의 놀러나가지 않고 집에 있자 처음엔 부모...

원문 링크 : 오타루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