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KOVO 고액 FA 선수가 팀에 끼칠 수 있는 최악의 민폐는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부진을 거듭하는 것이다. 경기에 꾸준히 출전함에도 불구하고 계약 이전보다 현저히 떨어진 기량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액 연봉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벤치로 내보내기도 쉽지 않아, 신예나 이적생들이 성장할 기회마저 가로막는 악순환을 낳는다. 차라리 부상으로 결장한다면 새로운 자원이라도 시험해 볼 수 있고 선수 본인도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겠으나, 현재로선 이도 저도 못 하는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페퍼저축은행의 박정아는 V리그 역사상 가장 실패한 FA 영입 사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박정아는 2022-23시즌 도로공사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뒤, 3년 총액 23억 2,5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김연경 영입을 노렸던 페퍼저축은행은 계획이 무산되자 발 빠르게 선회하여 당시 시장에서 가장 가치가 높았던 박정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