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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거쳐 실업 무대로... '불명예 퇴출' 조송화의 예상치 못한 귀환

 몽골 거쳐 실업 무대로... '불명예 퇴출' 조송화의 예상치 못한 귀환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코트로 다시 돌아왔다. 조송화는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했으며, 흥국생명 시절 1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문했다. 김사니의 해외 진출 이후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박미희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흔들리기도 했으나 16-17시즌에는 한층 안정된 경기 운영과 토스워크로 세터 부문 베스트7 수상과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배구대표팀에도 선발되면서 팬덤을 형성했고, 팀의 핵심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는 듯했지만 이다영의 FA 이적으로 인해 이적설이 불거지며 결국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게 된다.

IBK기업은행 이적 후 첫 시즌에는 특급 외인 라자레바를 활용해 팀을 봄배구로 이끌었으나, 점차 언더토스 비중이 늘어나고 체력적 한계가 드러나 경기력이 크게 흔들렸다. 또한 다음 시즌에는 새로 부임한 서남원 감독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고 숙소를 무단 이탈하는 사태를 일으켰다. 구단은 원인을 제공한 선수가 아닌 감독과 단장을 동시 경질하는 이례적 조치를 취했고, 팬들의 트럭 시위까지 벌어졌다. 사태가 커지자 임의해지 검토가 진행되었으나 선수 본인의 동의서 부재로 KOVO에서 반려되며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결국 구단은 2021년 말 계약 해지의 절차를 단행했고, 조송화 측은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본안 소송에서도 2022년 12월 1심 패소와 2023년 항소심 기각으로 마무리되며 배구계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이후 일반인의 삶으로 돌아간 듯 보였고 개인 SNS에 정치적 메시지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4년 만에 다시 배구공을 잡았고, 인쿠시와 타미라의 몽골 소속팀 다르항 모글스에 입단해 해외 리그로 진출했다.

몽골 리그 특성상 기록은 자세히 남지 않지만, 팀 주전 세터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주전급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에는 포항시체육회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SNS에 올라와 국내 실업 무대 복귀가 가시화된다. 당장 V리그의 세터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과거 V리그 베스트7에 올랐던 클래스가 다시 실업 무대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복귀 첫 실전 무대가 다가오는 단양 퓨처스 챔프전이 될 가능성이 높고, 숱한 논란을 뒤로하고 다시 코트에 선 조송화가 어떤 모습으로 배구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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