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1일차 3번째 경기에서 이례적인 포지션 구성이 펼쳐졌다. GS칼텍스는 세터 이윤신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했고,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전다빈과 박혜민이 미들블로커로, 리베로 최효서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섰다. 팀 내 부상과 선수단 정리의 영향도 작용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국제배구연맹(FIVB)의 배구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규정에 있다.
FIVB 규정상 국제 대회를 앞두고 최종 엔트리의 두 배 규모에 해당하는 25~30명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며, 이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대표팀에 집중하기 위해 비시즌 소속 클럽의 경기 출전이 제한된다.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의 예외 요청도 거절되자, 정관장은 이선우가, GS칼텍스는 유서연과 권민지가 각각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 이로 인해 두 팀 모두 포지션 파괴가 불가피해진 상황이었다.
정관장의 최효서는 고교 시절 리베로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 스킬에서도 강점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로써 상대적으로 블로킹이 낮은 GS칼텍스 퓨처스팀을 상대로 의미 있는 득점을 올렸고, 중앙에 배치된 전다빈과 박혜민 역시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의 최정민과 같이 미들블로커 자리에서 윙 공격을 시도하며 득점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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