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개막한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서 정관장의 부진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개막 당일 세터 이윤신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힌 뒤, 대구시청을 상대로도 단 한 세트조차 따내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이 대회는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1라운더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였으나, 곽선옥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고교 시절 공수 양면으로 두각을 보였던 그는 드래프트 2순위로 프로 무대에 올랐지만, 부상과 잦은 재활로 인해 공격력이 현저히 약화되었다. 프로 데뷔 후 네 번째 시즌을 맞았으나 여전히 고교 시절의 공격력을 되찾지 못한 모습이다.
지명 당시 정관장의 2학년~3학년 초의 확실한 공격력 고점이 있었기에, 체계적인 프로 훈련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득점력은 점차 감소했고, 프로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어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지난 시즌 U21 대표팀에서 잠시 반등하였으나 코보컵과 정규시즌에 들어서자 다시 예전 폼으로 되돌아가며 당시 활약이 플루크였음을 확인시켰다. 2시즌 연속 10%대의 공격 성공률이라는 부진을 이어가며 이번 단양 퓨처스 챔프전에 나섰다.
로스터 구성상 에이스 역할이 기대되었으나 첫 경기는 10득점으로 부진했고, 두 번째 경기 역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공에 힘이 실리지 못했고 점프 높이 역시 한창 때와 큰 차이가 있었다. 다른 1라운더 전다빈도 고교 시절의 잠재력에 비해 프로 무대에서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지윤, 이윤신과 함께 중앙여고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나 프로 무대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반면 현대건설의 2라운더 서지혜가 20득점 이상으로 공격을 이끌고, 송은채, 최윤영 등 동년배 유망주들이 퓨처스 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하는 상황에서 정관장의 두 1라운더는 상대팀의 저항 앞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선우의 미들블로커 전향은 당장 팀을 구하기에는 미흡한 상황으로 남았고, 올 시즌 방출의 위협은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다만 퓨처스 무대는 실전 무대이자 경쟁력 증명의 기회이므로, 남은 시간은 반등을 위한 중요한 기간으로 남아 있다. 프로 무대 잔류를 바란다면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은 여전하고, 남은 시간은 그저 주어지는 반등이 아닌 실전에서의 뚜렷한 개선으로 채워져야 한다.
#
KOVO
#
최윤영
#
청소년대표팀
#
정관장레드스파크스
#
정관장
#
전다빈
#
이윤신
#
이선우
#
여자배구
#
송은채
#
서지혜
#
배구국가대표
#
배구
#
박혜민
#
단양퓨처스
#
곽선옥
#
퓨처스챔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