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이라던 남편, 진짜 ‘무일푼’일까? 3년 전쯤, 여성 의뢰인 한 분이 상담실로 들어왔습니다.
눈이 퉁퉁 부은 얼굴이었죠. 결혼 10년차, 아이는 없었고, 남편과는 1년 넘게 별거 중이라 했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성격 차이가 아니라 생활비도 주지 않고, 본인 앞으로 된 재산도 전혀 없다는 남편의 태도였습니다. 그녀가 말한 건 단순했어요.
“변호사님, 그냥 깨끗이 이혼만 하고 싶어요. 위자료도 못 받을 것 같아요.
가진 게 없다니까요.” 하지만 이상했죠.
결혼 전에는 꽤 여유롭게 살았다더군요. 외제차 타고 다니고, 레스토랑도 주말마다 갔었다는데...
갑자기 이런 식으로 무일푼이 되는 건 말이 안 됐습니다. 게다가 남편은 별거 후에도 생활 수준이 그대로였어요.
차도 그대로, SNS에는 호텔 바 사진도 올라오고. “혹시 유령회사 같은 거 만든 거 아닐까요?”
라는 제 말에 그녀는 한참 뜸들이다가 조심스럽게 말했죠. “예전에...
자긴 ‘이름 남기는 일은 안 한다’고 했어요. 그 말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