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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1. 대만에서 길을 잃고, 추억을 얻다.

 [대만]1. 대만에서 길을 잃고, 추억을 얻다.

대만에서 길을 잃고도 추억을 얻은 이야기다. 출발은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와 함께였고 연차와 금전적 여건으로 가까운 대만 여행을 선택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타오위안으로 향했고 타오위안 공항에서 MRT를 타고 타이베이 역으로 가는 계획이었지만, 직행열차(보라색) 대신 일반열차(파란색)를 타게 되며 당황한 순간이 있었다. 다행히 창컹병원역에서 내려 바로 보라색 직행열차로 갈아타는 요령을 찾은 뒤 무사히 타이베이 역에 도착했다. 대만 도착의 첫 난관을 지나 김미녕과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숙소는 대만 가성비로 알려진 비아 호텔( Via Hotel)로 정했고 타이베이 메인 역과 시먼역, 중산역 등에 근접해 교통이 편리했다. 3박 4일 동안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고 1층의 간식 공간이 특히 매력적이었다. 라면과 과자, 요거트,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어 간식 바가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아이스크림은 상하목장 맛으로 달고 부드러웠다. 다만 창문이 없어서 환기가 되지 않는 점은 불편했고, 먼지가 다소 나와 마스크를 쓴 채 자는 날도 있었다. 창문이 있는 방으로 선택하면 더 쾌적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남는다.

현지 맛집과 쇼핑도 빠질 수 없었다. 현지 맛집인 훙칸 딤섬집에서 딤섬의 다양한 맛을 즐겼고, 샤오룽 만두와 새우 딤섬이 특히 입맛을 돋웠다. 융캉제의 거리는 대만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했고 길을 잃고도 예쁜 골목과 꽃이 만나는 순간들이 인상적이었다. 도중 들른 이자카야의 크림우동은 특별한 맛으로 기억에 남았고, 도넛으로 유명한 크리스피 밀크 도넛은 앞줄에 선 인파가 비교적 짧아 맛볼 수 있었다. 도넛은 토란 도넛도 있었으나 우유 도넛이 더 무난했다. 대만의 소품 가게를 둘러보았으나 특별한 구입은 없었다.

대만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시장과 카페, 공용 공간에서의 소소한 발견이었다. 대만 과일은 색과 모양이 아름다웠고 까르푸에서도 텍스프리 혜택과 선물로 받은 컵이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은 길 위의 작은 해프닝들로 채워졌고, 더운 날씨에도 온도와 공기, 습도 속에서 벌어진 여러 순간들이 기억 속에서 흐뭇하게 남는다. 새로운 도시에서의 첫 걸음이 이렇게도 다채롭고 즐거울 수 있음을 다시 느끼게 되는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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