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5천억 원. 오늘 기준으로 집계된, 개인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 즉 신용거래융자 잔고(빚투) 규모입니다.
이 숫자는 사상 최대치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시장이 과열되었다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와중에, 바로 어제(4일) 아주 혼란스러운 발언이 나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빚투를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심지어 "코스피 5000도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전망까지 덧붙였죠. 정부의 고위 금융 당국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빚투를 사실상 괜찮다, 투자 전략의 일종이다, 라고 말해준 셈입니다.
지금 이 순간, 빚을 내서라도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던(FOMO) 분들에게는 이보다 더 강력한 매수 신호로 들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이 신호, 이대로 믿고 달려가도 되는 걸까요? 엇갈린 신호: 불과 2주 전, 한은 총재는 뭐라 했나 이번 금융위 부위원장의 발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