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생존과 책임의 문제입니다. 숫자 하나만 기억하고 시작합시다.
약 6조 원. 흔히 언론에서 "7조 원 투입"이라고 말하지만,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2016년부터 쏟아부은 출자금과 지원액을 공식적으로 합산하면 약 6조 원 안팎입니다. 2016년 당시, 파산 직전의 HMM을 지탱했던 것은 결국 우리 모두의 세금이었습니다. 7조든 6조든, 중요한 건 이 천문학적인 돈이 여러분의 월급명세서에서 나온 세금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금 HMM(구 현대상선) 노조가 부산 이전에 반대하며 "파업 불사"를 외치고 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서울 살다가 부산 가라는 날벼락, 저 같아도 눈앞이 캄캄할 겁니다.
하지만 감정을 걷어내고 주주이자 납세자의 눈으로 이 사태를 냉정하게 뜯어봐야 합니다. 팩트(Fact)는 생각보다 더 차갑거든요.
직장인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공적 자금의 무게는 외면할 수 없습니다. 부채 5,000% 좀비 기업, 누가 살렸나?
시계를 10년 전으로 돌려보죠. 2016년 해운업계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