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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 소나기 내린 날

 [번역괴담] 소나기 내린 날

어라, 오는 모양이네요. 봐요, 저토록 시꺼먼 구름이 벌써 하늘 절반 정도를 가리기 시작해서 멀리서 천둥이 울리는 소리도 들리고.

한 5분만 있으면...아, 벌써 내리기 시작하네요. 역시 소나기는 여름의 정경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요.

새파랗고 맑은 하늘에 먹구름이 생기는가 싶더니 점점 퍼져서 엄청난 기세로 비가 쏴 퍼붓는가 싶더니 뚝 그치고. 나중에는 하강기류로 주변은 서늘해지지요.

그런 게 기분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실은 별로 기분 좋지 않네요. 그것은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여름방학 때였습니다.

그날은 엄청 더웠던 날로 아침부터 기온이 올라가서 오전 중에도 30도가 넘었지요. 너무나도 더워서 밖에 나갈 마음도 들지 않고 아침부터 거실에서 냉방을 틀고 뒹굴대고 있었어요.

한편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은 그런 날에도 일을 쉬지도 못하고 출근했지요. 당시 제겐 2살 어린 동생이 있었어요.

동생도 아침부터 집에 있어서 오후에는 같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둘이서 멍하니 지냈는데 오후...

# 괴담 # 번역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