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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 얼굴여자

 [번역괴담] 얼굴여자

나나코의 생가는 야마가타현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농가이다. 아직 중학생이었던 나나코는 생가 근처에서 이상한 걸 목격한 적이 있다.

봄 초순 쌀쌀한 날이었다. 하교 도중에 친구랑 같이 걸어가던 그녀는 길가에 평소에 본 적이 없는 게 있는 걸 깨달았다.

그것은 팔을 활짝 펼쳐서 벽에 달라붙은 뒤 집요하게 벽 냄새를 맡고 있는 것 같았다. 몸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머리가 컸다.

어깨폭과 비슷할 정도로 크고 머리카락은 산발이었다. 살색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희고 눈은 선처럼 가늘다.

어쩌면 냄새를 맡느라 집중하고 있어서 감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옷은 입고 있으나 너덜너덜해서 그냥 후줄근한 천을 걸치고 있는 것 같았다.

팔도 다리도 가늘었다. 그런 존재가 나나코네 집 근처에 있는 저택 벽의 냄새를 맡고 있는 것이다.

보자마자 핏기가 싹 가셨다. 나나코는 저것한테 들키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친구 손을 잡아끌고 조금 떨어진 골목길까지 달려갔다.

숨을 몰아쉬고 있으니 친구가 물었다. "나 짱, 아까...

# 괴담 # 번역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