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여행을 하루 앞둔 날이라 준비가 분주하다. 모리냥은 이제 신체리듬이 완전히 맞춰져 아침을 차분히 보내고, 아점으로 돼지국밥을 먹으며 든든한 하루를 시작한다. 고양이들의 화장실 모래와 정수기를 전부 깨끗하게 교체했는데, 여행을 떠난 사이에도 펫시터가 와줄 예정이지만 교체까지는 해주지 않기 때문이 다 미리 정리되어야 한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피자를 먹고 짐 싸기에 들어간다. 짐 싸는 중 토라냥이 평소에는 들어가지 않는 백팩에 몸을 숨겨 방해가 되고, 생활패턴이 달라진 탓인지 고양이들 눈치가 예전과 달라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짐 싸기가 마무리되고, 중간에 지퍼팩이 부족해 다이소까지 전력질주해 가게 되었다. 다이소 문 닫기 30분 전 아슬아슬 도착으로 필요한 물건을 모으고, 여행용 빨랫줄과 네임텍까지 추가로 구입했다. 예전에 푸켓 여행에서 수영복을 말리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빨랫줄까지 챙겼다. 짐을 다 싸고 나니 고양이 장난감을 바닥에 흩뿌리며 마무리한다. 이제 곧 떠나는 길목에서 3년 만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가 크다. 코시국의 재확산 소식이 들려와 걱정도 있지만, 여행 기간만은 조용히 잘 지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동생에게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고양이들을 챙겨 달라고 부탁해 두었고, 토라냥 몸에 남아 있던 상처가 더 악화하지 않길 바란다. 지난 토요일 병원에서 항생제 주사를 맞았더니 붓기와 염증은 가라앉아 다행이지만, 주사 두 방에 4만4천 원이라는 병원비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온다. 요즘은 펫보험 가입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중이다. 반려동물용 적금과 펫보험은 비교 대상이 많지만,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며 병원비가 추정치에 근거해도 400만 원에 달했던 기록이 있다. 특히 두 아이가 아직 어리고, 앞으로 지출이 더 커질 것을 생각하면 보험의 필요성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현재 시점에서는 늦지 않게 보험에 가입하는 쪽이 현명하겠다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자리 잡는다. 앞으로의 일정과 비용에 대한 계산이 남아 있지만, 모든 것이 원활히 진행되어 소중한 여행이 무사히 마무리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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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푸켓 여행 준비 - 202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