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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 일러스트 리뷰 울타리를 넘어서 정독 후기

 책 겉표지 일러스트 리뷰 울타리를 넘어서 정독 후기

<울타리를 넘어서>라는 책은 처음 표지를 봤을 때부터 눈에 조금 오래 남았다. 무엇보다도 채색 방식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일반적으로 연필 일러스트 위에 정해진 선 안을 채워 넣는 방식이 아니라, 그 틀을 일부러 벗어난 듯한 채색이 인상적이었다.

선 밖까지 엇나가듯 칠해진 색들이 어수선하다기보다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그래서인지 신기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 느낌은 더 분명해졌다.

인물이나 사물의 윤곽은 분명한데, 색은 그 윤곽을 굳이 지키지 않는다. 배경에 등장하는 아파트나 나무 같은 요소들도 마찬가지였다.

형태는 일러스트로 또렷하게 그려져 있지만, 그 위에 얹힌 색은 하늘을 칠해놓은 색과 섞이듯 번져 있다. 경계가 분명해야 할 것 같은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흐려져 있는 모습이 이 책의 분위기를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그림을 보면서 울타리라는 제목이 계속 떠올랐다. 선과 색, 안과 밖을 나누는 기준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 기준이 꼭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