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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턱 용병단의 5번째 이야기

 사자의 턱 용병단의 5번째 이야기

저는 적위병을 쫓아 기사단의 다친 동료를 구하기로 한 뒤, 사실상의 킬러들이 있을 곳으로 이동했다. 탱커 역할을 하는 적위병이 빠지면 새로운 탱커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기에, 우리들은 기꺼이 돕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였다. 도착한 곳은 작은 건물이었고 들어서자 독사들이 쉬익 소리를 내며 위협했고 좌우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버믈링이 대기 중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골렘 쪽의 마법의 힘이 느껴졌고, 그 옆에도 독사가 서 있는 상황이었다. 우선 우리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버믈링부터 제거하기로 했다. 아래쪽으로 먼저 빠르게 움직여 철거전문가가 장애물을 박살 내고 버믈링을 해치우는 동안, 나는 나머지 멤버들이 고립된 철거 전문가에 어그로가 끌리지 않도록 어그로를 위로 올려 모두를 유인했다. 그리고 위쪽 버믈링도 처리하려 했지만 골렘 주변에 꾸준히 생겨나는 또 다른 골렘들 때문에 손을 대지 못했고, 오히려 적을 늘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 전략적 패착은 분명했다.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따지고 싶었지만 여유가 없었다. 그 빛을 내는 골렘을 잡아야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았으나, 매번 움직일 때마다 몸에서 빛이 흘러 주변에 새로운 독사들을 소환하기에 해결이 쉽지 않았다. 이 녀석이 아마도 마나를 담보로 독사를 지속 소환하는 듯했다. 골렘은 서서히 부서지는 모습이 보였지만,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바로 그 지속적인 독살이었다. 특히 적위병이 아무리 강해도, 이 독은 차갑게 우리를 녹여내 버렸다. 결국 보스로 보이는 골렘을 직접 때리러 들어가려던 계획은 흐트러지고, 주변에서 끊임없이 소환되는 뱀들과 하루 종일 싸워야 했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 보스 쪽으로 더 다가가 타격하려 했지만,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누군가를 탓하고 싶어지는 순간도 찾아왔다. 메인 타깃인 적위병을 쓰러뜨리기 위해 보낸 킬러 골렘은 결국 우리를 에워쌀 만큼의 독사를 소환했고, 우리는 쉼 없이 물려 물려 먹히며 결국 하나씩 쓰러져 갔다. 마지막 공허 감시자가 눈을 감을 때쯤, 표정 없는 골렘이 마치 웃는 것처럼 보였다. 서서히 주위가 어두워졌고, 이 사자의 턱 용병단 역시 여기서 막을 내리나 하는 공포가 스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