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월 10일 일요일 파주 슈필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보통이고 온도도 적당했고 바람도 무난했습니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느낄 만큼 밖으로 나가게 되는 하루였고, 이번 방문은 처음으로 영어마을 단지를 찾은 제게 새로운 체험이었습니다. 주차는 영어 마을 내부가 어려워 인근 주차장이나 노상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면 가까운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일요일은 토요일만큼 몰리지 않아서 현장은 비교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입구 쪽에서 동아 사이언스가 교육 이벤트를 하고 있었고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만큼 홍보도 적절했습니다. 지나가다 만난 이세돌 9단이 최근 바둑 기사보다는 연예인 분위기로 보였지만, 3종 보드게임 체험회를 열어 가족들이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추후 방문 의향이 생길 정도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흥미를 느꼈습니다. 히어로 보드게임 카페의 <반지의 제왕: 가운데 땅에서의 대결> 타이머 맞추기 이벤트도 체험했습니다. 핸드폰으로 연습할 때는 90%를 넘겼는데 실전에서 0.3초 차이로 아쉽게 실패했고, 상품권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체로 현장에서 체험존이 많아 다양한 게임을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트릭테이킹의 변주를 보여주는 브로드웨이 토이즈였습니다. 거기서 무심코 구매하게 되었고, 룰의 중심이 손에 잡히는 카드의 감점과 남은 카드의 처리에서 나오는 긴장감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행복 상점 2호점도 둘러봤는데, 여전히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었고 게이머즈의 게임은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이 행사는 가족단위의 성향이 강해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초점이 보드게임을 즐기는 이들보다 체험과 가족 친화성에 더 맞춰진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출시 예정 인디게임들 사이에서 볼링다이스의 매력에도 관심이 갔고, 존 작가의 설명과 작가들의 사정에 따른 체험 시간 변경 표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호점은 실내 공간이 좋았고, 핀볼 배틀돔은 4인 플레이가 최적이라는 점이 확실히 와 닿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자주 찾아보다가 블로그 분리 선언의 의도를 살려 더욱 다양한 체험과 리뷰를 이어가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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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60510 파주슈필 방문 후기 (보드게임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