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패를 크게 만수패, 통수패, 삭수패로 나눕니다. 먼저 알아두셔야 할 점은 삭수패에서 1에 해당하는 패는 다른 어떤 패와도 모양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보통 공작새가 그려져 있어 1삭수패로 쉽게 기억되곤 합니다. 만수패는 위에 한자가 숫자를 나타내고 그 아래에 만자에 해당하는 글자가 적혀 있어 만수패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통수패는 그림이 “통”으로 보이기에 통수패라 부르고, 삭수패는 대나무 삭의 글자대로 삭으로 되어 있습니다.
읽는 법은 앞에 숫자를 붙이고 뒤에 수패의 종류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외우면 됩니다. 예를 들어 1이 적힌 만수패는 1만으로 읽고, 3이 적힌 통수패는 3통, 8이 적힌 삭수패는 8삭으로 읽습니다. 많은 분들이 수패 중에서도 만수패를 가장 어렵게 느끼는데, 한자가 익숙치 않아서 7만이나 9만이 실제로는 어느 글자인지 헷갈려 하십니다. 외우려 하기보다는 자주 보면서 눈에 익히는 게 제일 쉬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7만과 9만 중에서는 9만이 좀 더 힘 있는 글씨로 휘갈겨진 경우가 많아 구분이 어려워지곤 합니다. 만약 얘가 7만인지 9만인지 어렵다면 더 멋지게 보이는 쪽으로 판단해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삭수패는 가운데에 마디가 있는 대나무의 개수를 세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감이 잡힙니다. 특히나 8삭은 자주 보지 않다 보니 까다롭지만, 머릿속에 빨간색 대나무가 들어간 그림이 있어 4삭이나 6삭과 헷갈릴 일은 드뭅니다. 7삭은 잘 모르더라도 말 그대로 보이는 대나무의 구성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처음엔 개수를 세느라 힘들 수 있지만 꾸준히 보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원문 링크 : 마작 패의 종류 with 작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