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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20 GBA 수요정모 (아일오브스카이, 행성X를찾아서, 센츄리3)

 260520 GBA 수요정모 (아일오브스카이, 행성X를찾아서, 센츄리3)

플레이 사진은 없고 정리를 위해 찍어둔 오거나이저 사진만 남았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인데 최근에 돌린 적이 없더군요. 수요일 고정 멤버 중 한 명이 거의 매주 나오다 보니 많은 게임을 해보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을 안 해보신 게 가장 큰 충격이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친구도 빅박스가 나와 있는데, 어차피 저니맨 확장을 돌리지도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빅박스를 구매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레일웨이 붐에서는 경매를 싫어한다고 했지만 이 친구는 또 다릅니다. 경매에 정답이 없다는 점, 그리고 가격이 높으면 자신이 살 수 있기 때문에 일부는 뺏기기 싫어서 높은 금액으로 내놓았음에도 팔려나가는 걸 보면 이 게임의 경매는 흥미로운 요소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난주 크로놀로직 파리 1920를 플레이한 뒤에는 오래간만에 하니 너무 재미있다며 행성 X를 찾아서를 하고 싶다고 하여 챙겨왔습니다. 또한 워낙 좋아하는 게임이기에 혼쾌히 챙겨갔습니다. 이날은 다양한 심리전이 오가는 독특한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몇몇은 논문 발표할 때 그 심리전에 속는 바람에 이상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그런 식으로 몇 차례 당하고 나서는 확실한 게 아니면 휩쓸려 가지 않는 형태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한 턴 일찍 행성 X의 위치를 찾을 수 있었음에도 점수를 좀 더 챙겨야 1등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일부러 한 턴 지연시키고 안 해도 되는 연구로 논문 발표를 하게 한 뒤 행성 X를 찾아냈습니다. 혼자만 찾은 게 아니었습니다. 한 명이 더 찾아내더라고요. 다만 논문 발표를 더 많이 한 덕에 근소한 차이로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센추리 신대륙의 개척자는 사실상 센추리 3이라고 불러도 되는 게임이죠. 큰 얼개는 거의 그대로 가져가되 핵심 매커니즘들이 조금씩 뒤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센추리라는 큰 틀은 비슷한 느낌으로 남아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맛으로 다가옵니다. 이날 어쩌다 보니 엔진 빌딩이 다소 비정상적으로 흘렀고, 미리 쟁여둬던 세트 점수에 해당하는 심볼들이 다들 먼저 챙겨가 버려 고득점 기회를 계속 놓치다 보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끝나기 직전에 심볼 하나를 더 모으면서 턱걸이로 2등을 차지했습니다. 기존의 엔진 구성에서 주문서를 경쟁하던 구도와 달리 센추리 3에서는 일꾼 놓기를 통해 인터랙션이 더 활발해져 흐름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자신의 차례에 놓을 일꾼이 없으면 일꾼 회수 액션으로 한 턴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 내 일꾼이 들어간 자리에 들어와 밀어내주는 상호작용이 여느 때보다 중요했습니다. 최대한 일꾼을 아껴서 다양한 곳에 흩뿌려 두는 방식이 오래된 턴을 쉬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는 비결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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