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왕국의 성기사 이날의 별점은 3인플로 시작하며 왕관의 도시와 컬렉터즈 프로모를 함께 다룬다. 본판 룰과 확장 룰에 대한 숙지는 충분하지만 세팅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카드 일부를 뺐어야 하는 상황이 있었으나 전개와 실제 플레이에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되었다. 서쪽 시리즈는 선과 악의 매커니즘을 전반에 녹여내려 한 의도가 엿보이고, 나쁜짓과 착한짓의 구분과 죄의 세탁 가능성 같은 요소가 인상적이다. 900년경의 서프랑크 왕국 이야기를 다루지만 면죄부 시대를 단순히 재현하기보다 중세 기독교 사회의 죄 의심 참회 신앙 빚이 하나의 도덕적 질서로 연결되던 모습을 담으려 한 면이 있다. 오랜만에 즐겨 보니 재미가 있었고, 자작 성기사 건축가 순으로의 재미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진다. 자작은 본격적 전략게임의 느낌이고 성기사는 다소 라이트하며 건축가는 테마적으로 가볍고 세금 요소가 가미된다. 세 게임 모두 선호하는 만큼 동쪽 시리즈의 신작도 기대가 크다. 작가의 의욕이 응원받기를 바란다.
캐슬 콤보 확장에 대한 평가도 함께 담긴다. 감옥에서 탈출 확장을 처음 플레이해 보았을 때 잠겨 있는 능력이 열쇠와 함께 제공되며 필요할 때 해당 캐릭터의 능력을 한 번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가져오자마자 바로 발동되던 능력이 많아 전략적 선택지가 제한됐으나 확장으로 선택지의 폭이 넓어져 현 상황에 맞춘 판단과 우선순위 설정이 더 중요해졌다. 크로놀로직: 파리 1920 역시 확장의 분위기를 잘 살려 매 시나리오마다 특색이 뚜렷하고 재미가 있다. 다만 포텐셜의 한계가 있어 행성 X를 찾아서 시리즈가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다. 함께한 이 중 한 명은 크로놀로직 파리 1920을 즐긴 뒤 다음 주에 행성 X를 달라고 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시 한 번 캐슬 콤보의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다. 확실히 잘 만들어진 게임으로 여겨진다.
세 번째로 크로놀로직: 파리 1920의 상황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시나리오 No1과 시나리오 No1의 차이점, 바빌론을 빠르게 마주할 필요성 등을 생각하며 플레이에 임하는 모습이 반복된다. 매 시나리오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어 재미가 계속된다. 한편으로는 행성 X를 찾아서シリーズ를 떠올리게 하는 여운이 남기도 한다. 캐슬 콤보의 즐거움은 여전하며 이번에는 파러웨이 확장도 곧 나오리라는 기대가 커졌다. 새로운 확장이 더 빨리 선보이며 플레이의 재미를 확장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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