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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봄이면 왜 화분을 계속 살까

 난 봄이면 왜 화분을 계속 살까

나는 뭔가를 키우는 데 그다지 재주가 없다. 그저 집안에 초록이 있었으면 싶을 뿐이다.

기르지는 않지만 정을 붙인다면 동물 쪽이 더 애정이 갈 것 같고, 식물이 막 기특하다느니 애쓴다느니 그런 마음이 금방 생겨날 것 같진 않다. 집에 초록잎이 있었으면 하는 건 그저 당연한 예쁨, 싱그러움, 자연, 인테리어 같은 것 때문일지 모르지만, 어쩌면 어릴 적부터 당연하게 엄마에 의해 '가꾸어진 집' 혹은 '가정적인 느낌' 때문인지도 몰랐다.

greg_nunes, 출처 Unsplash 집안에서 식물을 잘 기르는 건 무척 손이 많이 가면서도 있으면 좋고, 그다지 티 나지도 않는, 집안일과도 같은 습성을 지녔다. 나로서는 식물을 챙기는 것 자체가 힘든 것보다 각각의 습성을 외우질 못해 철 지날 때마다 죽어나가는 화분을 씁쓸해하며 정리하게 되는데, 아마 그만큼의 관심은 아니었다는 뜻일지도.

그나마도 지금은 아이 손으로부터 화분을 지킨다고 베란다로 내보낸 것이 겨울동안 커튼을 많이 닫고 지내 아예 ...

# 꽃 # 식물 # 식물인테리어 # 육아 # 자연 # 초록 # 텃밭 # 플랜테리어 # 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