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를 그렇게 귀여워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제 내 아이의 귀여운 시절이 많이 흘러가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를 너무 예뻐하는 지인들이나 친구들이 "아까울거다, 애 금방 큰다" 또는 "깨물어주고 싶어, 너무 예뻐서 더 낳고 싶어"라고 할 때 - 그게 뭐지 했어도 기저귀를 벗어버린 순간, 다리가 쑥 길어졌을 때, 조잘조잘 어른처럼 얘기하는 요즘, 문득 그 말이 떠오르곤 한다.
조금쯤 그리워진 아이의 뒷태를 추억해본다. 이 때는 다리가 뽀동뽀동했구나..엄청난 발가락 힘.
아직 걷지도 못하던 녀석, 머리꿍 방지 꿀벌이 포인트. 가스레인지 엄청 돌렸었지..타이머..시끄러웠다.
뭐든 있으면 잡고 일어서던 무렵. 의자 뒤집혀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한 칸, 또 한 칸..꼭대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주로 뒷모습이 찍히는 건 사고 칠 때지만, 이 땐 예외.
소파, 자동차, 베이비룸 가리지 않는다. 오른다.
자기 키 만한 건 다 밀고..복도에서도 걷고, 손걸레질도 잘한다. 화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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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참을 수 없는 뒷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