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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취를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들은 그랬지. 집 두고 왜 나가 사냐, 딸이라서 혹은 아들이라서, 위험해서, 돈 모아야 해서..하나만으로는 썩 납득이 가지 않는 이유들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그냥 무조건 안 된다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턱 막혀 반박하지 못했던. 학교나 직장이 아주 멀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경제적으로는 약자인 자식이 할 수 있는건 그다지 없다.

내가 처음 자취하던 때보다 10년이 넘게 지났으니 그런 막연한 부정적 인식도 지금은 덜하려나. cdc, 출처 Unsplash 나도 안 된다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두 번 나가서 살아보고 결혼을 하니, 조금은 나이가 먹어 하는 자취는 자기 자신을 잘 알게 해준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때 좀 자랐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 커서 성인이 돼도 엄마가 해주는 집안일에 얹혀 사는 건 아직 애나 마찬가지다.

집안일이 힘든 걸 알아야 한다. 불 잘 켜지고 타일 하나도 깨진 데, 곰팡이 슨 데가 없게 하려면, 하수구 하나도 물이 잘 빠지게 하려면 때로 그것도...

# 1인가구 # 가정 # 원룸 # 일상 # 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