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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페미니즘이 싫다

 나는 페미니즘이 싫다

나는 여자이고, 아이 엄마이고, 경력이 단절된, 이 나라의 뿌리깊은 성차별에 반감이 많은 30대 여성이다. 하지만 분명하게, 이 사회에서 '페미니즘'이라고 불리는 것을 어떤 극우 집단만큼이나 이상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결혼 무렵과 아이를 낳기 전까지(가져서까지)는 부당한 것, 내가 단지 여자라서 겪게 되는 또는 겪게 될 기분나쁜 것들, 남자라면 겪지 않아도 될 것들에 가장 지독하게 집중할 때였다.

남녀 구분이랄게 없이 지내다가, 결혼 준비 과정부터 시작해서 며느리가 되고 시가에 적응하는 과정, 출산과 육아 문제에 간섭 당하며 부조리를 갑자기, 가장 극심하게 겪는 때이므로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낳은 뒤엔 (낳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신체적 차이, 호르몬에 의한 성격적 특성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되고 그 부분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특별히 더 나쁜 상황만 아니라면 육아와 살림과 가계에 버거워지면서 그런 건 늘 있었지 뭐,...

# 결혼 # 남녀 # 성차별 # 여성 # 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