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이어트 강박은 12살쯤에 시작됐다. 왜 그런 강박이 생겼는지 명확한 요인은 찾지 못했다.
겉으로 보기에도 전혀 뚱뚱해보이지도 않고 정상, 혹은 마른 축에 속했다. 다이어트 강박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들은 본인의 몸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가까이서 내가 보는 내 몸은 왠지 살이 쪄보이고, 다리가 두꺼워보인다. 하지만 저 멀리서 본 내모습은 그냥 정상적인 몸이다.
별로 살이 찌지도 않았다. 아무튼 초등학생때로 다시 돌아가서, 어느순간 나는 살이 찌면 안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혔고 한창 많이 먹고 성장해야 될 시기에 먹는 것을 거부했다.
엄마가 먹으라고 준 음식을 먹고싶은데도 일부러 안 먹겠다고 했다. 배가 고픈데 참았다.
먹고 싶은데 참았다. 끊임없이 내 뱃살과 다리살을 확인하며 '내 기준'에 살쪄보이지 않는 상태를 만들려고 했다.
그땐 몰랐지만 내가 키가 안 큰 이유도 안 먹어서이지 않을까.. 그때 내가 뭘 어떻게 먹었는지 전혀 기억은 없지만 상황을 미루어 보았을 때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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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다이어트 강박 그리고 무의식 투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