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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혐오하는 내 모습조차 그냥 끌어안아주려 해

 자기혐오하는 내 모습조차 그냥 끌어안아주려 해

자기혐오하는 내 모습조차 그냥 끌어안아주려 해. 자기혐오, 자책.

스스로를 비난하고 끊임없이 판단하고 평가한다. 그게 내 모습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내가 힘들었던 건 내가 나 자신에게 쏟아붓는 혹평에 가슴이 너무 아파서였다.

나조차도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데 나의 마음이 온전할 리 없다. 이때까지 난 내가 퍼붓는 비난의 목소리에 쩔쩔맸다.

내가 날 그렇게 싫어한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 날 좋아할래? 내가 어떻게 해야 나를 인정해 줄래?

나는 나를 바꾸려고 했다. 비난받지 않기 위해, 나 자신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하지만 바꾸려 할수록 얻는 것은 우울이나 무기력 같은 것들뿐이었다. 나는 나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니까 아무리 내가 못나고 추해 보이더라도 거기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겠다는 거다. 내가 그 모습과 함께 있어주지 못한다면 그건 내가 나를 버리는 꼴이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비난하는 그 목소리마저도 나는 끌어안을 것이다. 그 목소리에 휘둘려 나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