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끈적거리게 습한 공기, 생리통으로 허리는 지끈 지끈거리고 계란후라이는 바닥이 다 눌어붙었다. ..순간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나도 모르게 이미 행동은 투덜투덜거리고 있었다.
같이 밥을 먹는 이의 표정도 굳었다. 밥을 먹으면서 현타가 왔다.
‘나 뭐 하고 있는 거지? 뭐가 그렇게 짜증이 났지?
‘ 고작 몇 가지 요소들로 이렇게 짜증이 나는 나는 참 속도 좁은 인간이구나. 갑자기 그 말이 떠올랐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행복하게 하는 수밖에 없다고. 근데 난 뭐 하고 있는 거지.
상대도 나도 불행하게 만들고 있네. 그리고 최근 내가 감사한 마음을 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왜 자꾸 잊을까. 감사한 것투성인데.
자꾸 잊는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내가 아까 이러이러해서 짜증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아까 그래서 이렇고 이래서 짜증이 났어. 오빠도 느꼈지?
-응. 너도 짜증 날 때가 있구나~?
그럴 때는 차라리 표현을 하는 게 나아. -어떻게 짜증을 내야 돼?
-...
원문 링크 : 11월 16일 _ 감사할 줄 모르면 불행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