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은 코스피 대불장 시대에 효과가 없었다고 보긴 어렵다. 신뢰를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무슨 신뢰냐 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상법 개정으로 인해 경영진들이 허튼 행동을 하기 어려워졌네라는 신호의 신뢰를 시장 참여자들에게 심어주었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보다 지배구조가 훨씬 더 좋고, 언론에서도 주목을 하니 이사회 결정이 허투루 나올 수도 없다는 점을 감안한 상황에서 바로 그 상황이 반도체 호황 사이클과 맞물려 코스피가 대불장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만 하더라도 벌써 8,000을 뚫어 버렸는데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 전부 주가가 오른다고 생각해 봐라. 그러면 정말 엄청난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증권사에서 코스피 10,000을 예상하는데 10,000이 뭐냐,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코스피에 상장된 모든 기업들의 주가가 지배 구조 개선으로 시장에 추가 신뢰를 주면서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다면 다만 아직 남아있는 문제는 노조의 파업이다. 노랑봉투법으로 인한 노조의 파업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사실 상법 개정도 되었고 해서 더 이상 내가 할 일이 있나라는 생각도 들긴 하였고 그렇다 보니 1년간 글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그간 글을 상당히 많이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매우 아깝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 글들이 시간을 들여 쓴 입장에선 말이다. 그래서 그냥 이미 시기가 지난 글들이긴 하지만 공개를 해두기로 다시 마음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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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코스피 대불장의 시대를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