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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주] 웃긴 바나나

 [9월 3주] 웃긴 바나나

나이 서른 여덟에 교정을 시작했어요. 어릴 때 치과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아프지 않으면 왠만하면 치과는 가지 않게 되어서, 거의 10년을 떼운 장치가 떨어져서 그거 붙이러 가거나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치과를 기피한 것이 화근이었나봐요. 7월에 갑자기 왼쪽 어금니가 죽도록 아파서 병원을 갔고 그 김에 전체 검진을 받아봤는데, 세상에나.....깔깔깔.

돈도 시간도 엄청 드는 긴 여정을 시작했어요. 아마도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 같아요.

그래도 하나 얻은 건, 그동안 엄청난 의술의 발달이 있었는지(?) 아니면 너무 좋은 선생님을 이제서야 만난 건지, 어릴 때 만큼 아프진 않더라고요.

엄청난 마취를 하면 치료 하는 동안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요. 귀에 이어폰까지 꽂으면 내 얼굴까지 갈아버리는 건 아닐까 싶은 진동과 소리도 안 느껴질 것 같은데, 아직 해보진 못했어요.

조만간 수술할 땐 그것도 해야 할듯요. 선생님이 뭔가 얘기할 때마다 '그건 아파요?'

라고 끊임없이 물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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