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故 신정희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백토를 하얗게 칠하는 귀얄 기법과 철사 안료로 문양을 그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찻잎을 갈아 물에 탄 말차를 마실 때는 이런 사발을 이용하고, 찻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낸 엽차를 마실 때는 잔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검갈색의 철화무늬는 궐수문(闕手文) 즉 고사리무늬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런 고사리무늬는 천지의 기를 중시하고 선선 세계를 동경하여 기와에 많이 썼다고 합니다.
새처럼 생긴 이 문양은 무엇을 뜻하는지 추리가 안됩니다. 앞서 고사리무늬가 청동기 시대와 삼국시대 토기에 많이 보인다고 하니 이 무늬도 추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윽한 향기의 찻물이 담기면 마시는 풍미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높이 7.8cm 입지름 14.7cm 굽지름 5.8cm...
원문 링크 : 고사리 문양이 그려진 신정희 선생님의 귀얄 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