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자기 작품을 볼 때마다 문양이 있으면, 그 문양은 무엇이며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가 나는 항상 궁금하다. 꽃문양은 국화, 연꽃, 모란, 매화 등의 경우에는 자주 접해보아서 대충 짐작할 수 있지만, 간결하게 압축시켜 추상화시키면 짐작조차 쉽지 않다.
특징이 있다면 인터넷 자료를 참고해서 유추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도암 지순탁 선생님의 맑고 투명한 비색 청자 찻잔에 있는 꽃의 이름은 무엇일까?
상감기법으로 그려진 문양이 찻잔 허리에 있는 꽃에서 절지문 잎들로 이어져 다음 꽃이 있는 허리로 이어진다. 국화, 매화, 난, 모란, 연꽃 등 익숙한 꽃들을 연상해 보지만 맨 처음 떠오르는 단어는 연꽃.
그러나 잎들이 연꽃의 그것이 아니다. 네이버 검색을 통해 선생님 작품 중에 같은 문양을 가진 청자 찻잔을 발견했다.
소장자가 올린 제목은 ‘석류 꽃’ 청자 찻잔이라고 되어있다. 이 작품과 다른 점은 굽바닥에 수결이 池(지)만 되어있는 점이다.
꽃잎 수를 사실대로 표현했다면 6개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