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어느 한적한 주말 커피를 홀짝이며 부드럽게 오후를 보내고 있다, 불현듯 스쳐 지나간 하나의 문장이었다. 당시에만 해도 ‘그르게...?’
라고만 생각했고 동시에 그것은 일상을 스쳐가는 여러 물음 중 하나라고 여겨졌다. 수 시간이 지나면 모래알처럼 사그라지고 말 언어라고 생각했지만, 이상한 여운이 남았다.
밋밋하지만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느낌. 우산의 물기를 탁탁 털어내도 마지막 몇 방울이 떨어지지 않고 알알이 맺히는 것처럼, 그 문장은 여러 갈래의 질문이 되어 잊을 때쯤 되면 살며시 나의 삶 속으로 들어왔다.
덜컹이는 퇴근길 지하철에 몸을 싣고 있다, 같은 문장이 다시금 변주되고 있음을 느껴 듣고 있던 이어폰을 케이스 안으로 집어넣었다. 규칙적이고 육중한 레일의 마찰음과 함께, 생각의 바다로 잠수하며 시야가 조금씩 흐려지기 시작했다.
누가 뭐라고 하든 간에, 내 삶에서 인도를 빼놓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공부, 병원, 일, 여행...
몇 년의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원문 링크 : 나는 왜 네팔에 가고 싶을까.